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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권력승계 시나리오 "장성택 주목"

<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로 권력 승계가 이뤄질 경우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이런 내용의 북한 권력 승계를 예측한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따른 상황별 시나리오를 작성해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먼저 김 위원장이 신체적 장애가 있을 경우 대리인들을 내세워 간접통치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심적인 대리인으로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지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 후계구도가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정치집단간 권력암투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에는 집단지도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역시 장성택 행정부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정성택은 당행정부장으로서 당정의 권력기관을 관찰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더라도 철저한 세뇌교육과 변화를 원치않는 북한 고위층때문에 북한체제가 급격히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정보기관은 예측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김정일 이후 북한에 대한 중장기 대응책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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