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 시설 원상복구 근접"…북핵 협상 '갈림길'

<8뉴스>

<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의 원상 복구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미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핵 협상은 큰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핵 시설 원상복구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영변 핵시설 재가동에 매우 근접한 상태입니다. 아직 재가동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던 간에 북핵 협상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불능화 조치 재개를 북한측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핵시설 복구를 공언하고 복구작업에 속도를 붙이는 벼랑끝 전술을 펼치면서 북핵협상을 둘러싼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종전과는 다른 관계를 맺어 혜택을 누릴 것인지, 핵시설을 복구해 고립에 빠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전술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19일) 열린 남북한 실무협의마저 성과없이 끝나자 "핵시설을 복구하면 에너지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중 세 나라의 외교장관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주 뉴욕에서 연쇄회담을 가질 계획이어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