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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는 회복했지만..' 아직 불안한 장세

<앵커>

휘청거렸던 우리 금융시장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는 급등하고, 환율은 하락했는데,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 불안의 최대 뇌관이었던 AIG에 구제금융이 결정되면서 증시는 급반등했습니다.

그제(16일) '리먼 파산 쇼크'로 90포인트가 폭락했던 코스피는 어제 37포인트가 오른 1425.2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5포인트 급등한 444.93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들도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서정광/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정부가 구제 금융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와 관련된 냉각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제 50원이 폭등했던 환율은 폭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인 44원 폭락하면서 1,116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시적으로 매수호가가 매도호가보다 7원이나 낮은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달러화 매수세'는 위축됐고, 달러 매물은 넘쳤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금융기관들의 부실에 대한 뉴스가 전해질 때마다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회수와 심리적 요인에 의한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AIG 사태는 해결됐지만 워싱턴 뮤추얼 등 다른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휘청거렸던 금융시장의 불안은 다소 진정됐지만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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