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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큰 폭 하락 91달러대…"그나마 다행"

<8뉴스>

<앵커>

이런 혼란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뉴욕 원유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4.3% 하락한 배럴당 91.94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우리나라가 주로 거래하는 두바이유 현물도 모두 92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이라던 백달러선이 붕괴된 뒤 일주일도 안돼 9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황인성/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유가 하락은 물가를 안정시킴으로써, 가계나 기업의 소비 및 투자활동을 진작시킬 수 있고요. 정부에 있어서도 경기관리를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제공시켜줄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 지난 달 수입 물가는 14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수출상품의 교역조건이 개선돼 경상수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원유수요 감소에 따른 중동지역의 경기침체는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고유가에 힘을 얻었던 산유국들의 경기가 나빠지면 우리의 플랜트 수출이라던지 건설분야 수주, 이런데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가 있겠죠.] 

정부는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 같은 고유가 비상대책은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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