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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위기, 대선에도 '불똥'…오바마 힘 받나

<앵커>

미국 대선에도 금융위기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전의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신청 직후,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정권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8년에 걸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부시와 같은 경제철학을 갖고 있는 매케인이 집권하면 경제파탄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미 민주당 대선후보 :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입니다. 매케인 후보는 절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월스트리트 위기의 근본적 이유가 워싱턴 정가라면서, 부시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경제를 살리려면 정치개혁이 불가피한 만큼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케인/미 공화당 대선후보 : 다시는 미국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월가를 정화하고 정치를 개혁하겠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미 유권자의 56%는 대선 최대 쟁점으로 경제를 꼽았습니다.

누가 경제를 잘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52%, 매케인은 44%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금융위기 상황이 일견 오바마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내세운 매케인에게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분석입니다.

50여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 판세에 금융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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