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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동성 긴급 확대…정부지원 더 이상 없다"

<앵커>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신용경색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유동성 공급을 서둘러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업체의 부실에 대한 정부 지원은 더이상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FRB,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시중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긴급조치를 내놓았습니다.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에게 자금을 빌려 줄 때 담보로 제공받는 채권의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2001년 9.11사태 이후 최대규모인 7백억 달러의 유동성이 시장에 추가 공급됐습니다.

내일(17일) 오전 결정되는 미국의 정책 금리도 인하되거나 최소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시장은 건전하다며 미국 정부가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미국경제는 유연하고 복원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도 미 정부가 예금 지급을 보증하는 만큼 개인 계좌는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폴슨 장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금을 투입해 리만 브러더스를 회생시키는 방안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폴슨 장관은 또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미 최대 보험사 AIG에 대해서도 구제금융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해, 부실경영에 대한 정부지원은 더 이상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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