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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건강이상으로 '핵 통제력 약화' 우려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으로 북한의 핵 통제력이 약화될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정치적 혼란에 빠지면 핵무기 유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이 정치적 혼란기에 빠질 경우 핵무기를 누가 통제할 것인가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이 확인된 이후 북한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의 우려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북한의 붕괴로 핵무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지금은 김정일 위원장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회복중인 김정일 위원장이 병상통치를 하면서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최근 핵검증 문제에 관한 수정제안을 북한측에 전달했지만 북한은 전혀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좀 더 호전돼야 북한의 반응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겉으론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북한은 추석인 어제(14일) 예년과는 달리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모습은 보도하지 않은 채, 화환 증정 소식만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 TV(어제) :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이 화환 진정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인민들을 위한 김 위원장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 중심의 일심단결과 사회주의 조국 수호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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