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녹색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절전과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끌기 때문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버블 기능 세탁기입니다.
거품을 내 세탁함으로써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물과 전기를 아낄 수 있다며 절수·절전효과를 내세웁니다.
LG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스팀 기능 세탁기도 '녹색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기존의 3분 1 정도만 물을 데워 스팀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물과 전기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TV나 냉장고도 '초절전'이니 '에너지 고효율' 같은 '녹색 마케팅'이 강조됩니다.
[나주영/ LG전자 마케팅PR그룹 과장: 생활 속에서 늘 사용되는 제품이기때문에 고객들이 실제로 제품을 구입하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제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현숙/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책임연구원 :소비자들로 하여금 물과 전기량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려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소니코리아를 비롯한 다른 가전업체들도 절전 제품을 내놓는 등 '녹색 브랜드' 구축에 나섰습니다.
눈의 피로를 줄이고, 항균기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과 웰빙경쟁도 거셉니다.
전기나 가스요금이 곧 인상되고, 정부도 '녹색 성장'을 강조하면서 가전업체들의 '녹색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