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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날치기 통과" 발끈…극심한 파행 우려

<앵커>

발끈한 민주당은 앞으로 국회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파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도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이어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제1야당인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안건을 강행처리한 것은 18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추경안 강행처리에 대해 날치기이자 비민주적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표결처리를 강행한 한나라당 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향후 정기국회 일정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기/민주당 예결특위 간사 : 일방적으로 추경예산을 확정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은 분명히 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2008년 정기국회, 2009년 예산 협조할 수 없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비열한 정치적 술수로 추경안 처리를 지연시켰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사철/한나라당 예결특위 간사 : 민주당이 금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가발전과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비난을 무릅쓰고 추석 전에 추경안을 강행 처리하려했던 한나라당 지도부도 처리가 무산되면서 적지않은 부담을 떠안게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일단 다음주 중에 예산결산 특위 전체회의부터 다시 열어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국회가 극심한 파행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에서는 당초 목표로했던 추석 전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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