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추절때마다 중국에서 고가의 초화화 월병들이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올해는 비교적 저렴한 월병이 인기라고 합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월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큰 상점들은 월병코너를 따로 만들고 몇십위안에서 천위안이상까지 다양한 월병을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값비싼 월병을 내놓은 회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포도주나 고급차를 같이 포장해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고객들이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민 : 비싼 월병은 사지 않았어요. 100~200위안 짜리 사죠. (비싼 것은 왜 안사세요?) 다 비슷해요. 포장값 때문에 비싸죠.]
값을 내리기위해 포장은 단순해졌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외양대신 올림픽때 사용한 중국 전통문양 포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상업연합회 통계결과 올해 판매된 월병의 85%이상은 250위안, 우리돈으로 4만정도 이하 가격이었고, 3백위안 이상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만해도 우리돈 백만원이상 나가는 황금월병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추절 물가를 잡으려는 당국의 개입, 그리고 올림픽 이후 경제 불안감이 월병가격을 내리게 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