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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일 '종교편향 논란' 불교계에 유감 표명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불교계가 제기한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내일 밤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무총리가 주재하기로 돼있던 내일 국무회의가 대통령 주재 회의로 변경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종교편향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약속하고 이 문제를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하라는 불교계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셈입니다.

내일 국무회의에서는 "공무원은 직무수행에 있어서 종교에 따른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신설한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도 의결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어 청장도 기자 간담회를 열어서 청와대나 여권의 사퇴요구는 없었다면서 "이번 일에 이름이 거론돼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밤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도 다시 한번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취임 100일 때 가지려다 촛불시위 때문에 미뤄진 것으로 청와대는 이번 행사가 민심 수습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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