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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품격 높여라"…지한파 일본 상사맨의 비판

<8뉴스>

<앵커>

한국에서 수십 년 동안 일한 한 지한파 일본 상사맨이 한국이 일류국가가 되기엔 품격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순의 일본 상사맨 모모세 타다시 씨는 71년 포항제철 건설 때 한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가 유명해진 건 지난 97년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잡는 18가지 이유'란 베스트셀러를 쓴 뒤부터.

최근 그가 '여러분 참 답답하시죠?'란 책을 펴내 다시 한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일류국가는 돈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일침입니다.

[모모세 타다시/한국 미쓰이 물산 고문 : 배려하는 마음이 다 없어졌어요. 옛날에는 있었는데 싹(없어졌어요)]

무분별한 불법주차에 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 거칠고 불친절해진 사람들.

근 40년 한국 생활을 했지만 근래 자기만 생각하는 사회로 변했다는 겁니다.

[나라 땅이 자기 땅이 아니잖아요. 거기에 다 주차하는 거에요. 믿을 수 없어요.]

그는 한국인 가슴에 신바람이 불면 기적이 일어나는데, 한국사람들이 꿈과 목표를 잃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올림픽 후에 나라의 목표가 없어지면서 각자가 각자 생활에만 신경쓰는 식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모모세 씨는 또 책에서 과도한 사교육, 대기업 탈세, 지나친 남의 시선 의식 등 한국인의 일그러진 풍경에 충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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