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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범인은 자회사 직원…시중유통 위험은?

<8뉴스>

<앵커>

GS칼텍스 고객 '천1백25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자회사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범행을 공모한 4명이 붙잡혔는데, 빼돌린 고객정보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GS칼텍스의 자회사이며 콜센터를 운영하는 GS넥스테이션 직원 28살 정모 씨 등 4명을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GS칼텍스의 보너스카드 가입자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고객정보를 빼낸 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따로 추려 DVD로 제작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 씨의 고교 동창인 28살 왕모 씨는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복사한 DVD를 24살 김모 씨를 통해 모 언론사 기자와 PD 등에게 허위로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 옥션의 고객정보 해킹 사건처럼 기업의 정보 유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해당 자료를 암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겠다고 판단해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귀/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회사를 상대로 협박을 하려고도 했었다, 그 이후에 방법을 바꿔서 집단 소송이 되면 해당 정보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경찰은 정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료를 엑셀 파일로 제작한 자회사 직원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관련된 기자와 PD를 불러 복제 DVD를 회수하는 한편, 이들 외에 추가로 자료를 전달 받은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측은 오늘(7일)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거듭 사죄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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