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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간 TaLK 영어선생님…"가르치며 배워요"

<8뉴스>

<앵커>

장학생으로 초청된 외국인이나 교포 학생들이 국내 벽지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TaLK' 프로그램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첫 단추인 셈인데요.

그 현장을 우상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남 화순읍에서도 15분쯤 더 들어가는 춘양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1일부터 이 시골 학교의 방과후 학교 영어 수업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어 사교육은 엄두도 낼 수 없던 어린이들이 시청각 교재에서나 보던 원어민을 교실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춘양초등학교 6학년생 : 영어 발음이 잘 되는 것 같고, 영어에 더 자신감이 생겨요.]

미국인 리사 스페인 씨는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정부의 영어 강사 모집 소식을 듣고 한국행을 지원했습니다.

[리사/스페인 : 남편이 한국의 시골에서 자랐어요. 저도 미국 시골에서 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시골 생활이 더 좋아요.]

수업 시간 외에는 우리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나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도 갖습니다.

이런식으로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가 한국에서 가르치고 또 배우는 TaLK 프로그램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첫 걸음입니다.

[오석환/교과부 영어교육강화추진팀장 : 860분 정도가 지원을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우선 380분을 모신 거고요. 앞으로 계속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근무 기간이 1년 이내로 짧아 안정적으로 강사를 확보하는 것이 TaLK 프로그램 성공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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