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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국조, 맥빠진 '지각 청문회'…책임 공방만

<8뉴스>

<앵커>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5일) 마지막으로 청문회를 열고 활동을 끝냈습니다. 이번 청문회 역시 책임 떠넘기기 정치 공방만 무성했고, 진실규명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에는 한덕수 전 총리와 유명환 외교부 장관 등 전·현 정부의 고위관료와 전문가 47명이 불려 나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른바 광우병 괴담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강아지, 고양이 사료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소는 미친소입니까?]

[강문일/전 수의과학검역원장 : 사실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30개월 미만으로 월령 제한한 것이 비과학적입니까?]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내장수입 금지가 비과학적입니까?]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참여정부 때 결정됐다는 이른바 '설거지론'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정진섭/한나라당 의원 : 과거로부터 그 이후도 계속해서 협상을 추진해온 것이라는 뜻이죠?]

[한덕수/전 총리 : 아닙니다. 그게 아니고요. 30개월 이하에 대해서만 수입을 하는 것을 미국이 동의한다면 그것은 협상을 해봐라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야당은 한미 정상회담 선물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상희/민주당 의원 : 4월 11일 협상을 시작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동석/당시 쇠고기 협상대표 :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각본대로 움직였던게 아니고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었고. 그대로 오는 지침이 있었고 그 진통을 겪어서 이렇게 한거지.]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청문회를 끝으로 54일간의 활동을 마감하지만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만 이어져 진실규명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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