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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 잠정협의안 부결…협상 원점으로

<8뉴스>

<앵커>

그제(3일) 현대차 노사가 합의에 성공한 임금 잠정협의안이 오늘(5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사측도 노조 지도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단 타결됐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기는 현대자동차에서 지난 2002년 이후 6년만입니다.

더구나 찬성 37, 반대 61%로 반대 비율이 역대 최고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노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노조는 설마했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규호/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반대가 높았던 부분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평가이며 집행부는 이를 겸허히 수용하여 대책을 마련한 다음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노사간 합의가 부결된 것은 일부 강성 조합원이 부결운동을 벌인데다, 임금인상률이 현대중공업 등 주요업체들에 비해 낮기 때문입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라 노동강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부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석/현대차 홍보이사 : 노사가 조속한 임금타결 협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이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노조는 내부 조율을 거쳐 다음주 초 교섭재개와 향후 일정을 결정합니다. 

추석전 타결을 목표로 힘들게 달려 온 노사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지만 다시 협상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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