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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안심리 진정?…오는 9∼10일이 분수령

<8뉴스>

<앵커>

오늘(4일) 환율 급락과 주가 안정을 금융시장에서는 '9월 위기설'이 진정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9월 위기설'의 분수령은 오는 9일과 10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열린 위기 관리대책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위기설이 곧 끝날 것임을 자신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국정 만기가 대부분 10일날 종료되기 때문에 11일이 지나면 금융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것이 판명되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 피치 등도 일제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상위등급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은 대외채무 지불능력이 탄탄하고 수출산업 또한 다각화돼 있으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외환딜러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연이틀 강력한 시장개입에 나섰습니다.

[김종창/금융감독원장 :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하게 되면 근거없는 루머에도 쉽게 동요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각 경제주체가 시장상황 냉철히 보고.]

이런 전방위 압력은 차익 실현 심리와 맞물려 오늘 환율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불안 심리는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는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투신권의 달러 수요는 여전하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 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주/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투기세력에 의해서 조정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원화가 언더슈팅할 가능성이 있고 1,200원 정도 시장에서 얘기가 나왔거든요.]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는 연이틀 9조 원대의 대규모 국고채 만기가 돌아오는 오는 9일과 10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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