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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불안해서 못 가'…취소 위약금 마찰

<8뉴스>

<앵커>

태국 정국 불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태국 여행 취소사태가 빚어지고 있는데요. 위약금 문제로 여행사와 여행객들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그제(2일) 태국의 여행경보를 여행 유의지역에서 자제지역으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태국으로 가려던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도 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 2일 동안 6백여 명, 아시아나는 지난 사흘 동안 천 명의 승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했습니다.

국제 여행 약관에 따르면 천재 지변이나 전쟁 같은 이유가 아니면 취소할 때 일정액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항공사와 대형 여행사들은 전액 환불해주기도 했지만, 문제는 중소형 여행사들입니다.

현지 호텔이나 현지 여행사들이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그대로 받고 있는데, 대형 여행사들처럼 손실을 부담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행사 직원 : 작은여행사 같은 경우는 거래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1년에 몇 명씩 오고 하는데 취소한다고 면제해달라고 하면 (현지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죠.]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임혜진/태국 여행 예약 취소자 : 1년 동안 준비해서 한번 가는 여름휴가니까 여행사 측에서는 전액이 될지 안될지 정확히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하고.]

소비자들은 여행 약관에 따른 위약금이라는 하지만 정부 권고에 따라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받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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