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율, 5일만에 급락…금융시장 일단 숨고르기

외환당국 강력한 시장 개입한 듯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급락했습니다. 주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이후 천장이 뚫린 듯 가파르게 오른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4일)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25억달러 정도 달러를 풀었던 외환당국은 밤사이 역외시장에도 개입해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환당국은 오늘도 10억달러 정도를 풀면서 시장개입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락한 1,129원에 마감됐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외환담당 팀장 :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되었던 외화유동성 위기 이런부분이 과장됐다는 인식을 서서히 하고 있는 것이 오늘 외환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게 아닌가.]

주식시장도 어제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보유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사자고 나서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하루에 3, 4천억 원씩 투매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모처럼 사자에 가담했습니다.

자금난 소문에 급락세를 보였던 일부 기업들의 주가도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은 이틀째 올라 430선을 회복했고,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6포인트 내린 1,426.43을 기록했습니다.

뒤늦은감은 있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증권사 연구분석 운용 책임자들이 오늘 긴급 시황간담회를 갖고 9월 위기설의 현실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