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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5년 만에 재추진…대운하 시범사업?

<8뉴스>

<앵커>

정부가 환경단체의 반발에 밀려 포기했던 경인운하 사업을 5년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소한다던 대운하 사업마저 재개하는 것 아니냐,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토목공사가 한창인 굴포천 방수로입니다.

홍수를 막기 위해 인천 귤현동에서 영종대교 북쪽 서해바다까지 14.2 킬로미터 구간에 폭 80미터의 인공수로를 만드는 공사입니다.

벌써 50% 가까이 공정이 진행됐습니다.

경인운하는 이 굴포천 방수로의 내륙 끝 부분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 3.8 킬로미터에 수로를 새로 파서 서해와 한강의 물길을 잇는 것입니다.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검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경인운하를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인운하 건설에 드는 비용은 1조 3525억 원으로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안정훈/국토해양부 운하지원팀장 : 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고 친수 환경을 구성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주 높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다른 교통망이 많다면서 정부가 추정한 경제성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병옥/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경제성 평가에 대한 논란이 그동안에 있었고, 국가 기관에서도 경제성이 낮다는것으로 평가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경제성 평가를 하는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단체들은 또 경인운하가 한반도 대운하의 시범사업 성격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찬반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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