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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한미 소싸움 한판…"한우가 이겼다"

<8뉴스>

<앵커>

충북 보은에서 소싸움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한우와 미국소의 대결에서는 한우가 이겨서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잠시나마 위로했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가 보은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전노장인 '산신령'과 신예 흑장미가 팽팽한 접전을 벌입니다.

관록의 산신령이 마지막 회심의 반격을 가하자 흑장미가 꽁무니를 내뺍니다.

탐색전에 이은 전광석화같은 뿔치기 공격.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보은에서 열리는 소싸움대회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31마리가 출전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미국소 '알칸'소와 한우 '야수'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

알칸소의 체중은 무려 1톤, 야수는 이보다 2백킬로그램이나 가볍지만 조금도 주눅들지 않습니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야수가 빠른 기습공격을 퍼붓습니다.

태평양을 건너온 알칸소는 전의를 상실하고 승부는 야수의 우세승으로 끝납니다. 

[조위필/한우협회 보은지부장 : 볼거리 먹을거리를 우리가 보여줌으로 해서 관람객을 끌려들여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이런 축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행사장 식당에선 관객들이 즉석에서 한우고기로 시장기를 달래고, 판매장에 줄을 서서 한우고기를 사갔습니다.

보은 소싸움 대회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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