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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불편한 불교계 "정부대책 없으면 또 집회"

<8뉴스>

<앵커>

현 정부가 종교 편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불교계의 불편한 심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추석을 시한으로 정부의 성의있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불교계 27개 종단과 신도 대표들이 오늘 서울 조계사에 다시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불교계는 일단 추석까지 정부의 대책을 지켜 보겠지만 현재로서는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정부의 성의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이달 하순 대구 경북지역을 시작으로 4대 권역으로 나눠 범불교대회를 연 뒤 전국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승원스님/범불교도 대회 봉행위 대변인 : 이렇게 해서도 만일 정말 화답이 없을 경우 전국 모든 스님들이 모여서 승려궐기 대회를 결행을 하겠다.]

불교계는 또 상시기구인 범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권내내 종교편향을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한국 기독교회협의회 권오성 목사와 성공회 김광준 신부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방문해 최근 종교편향사태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원학스님/조계종 총무부장 : 일부 기독교 목사님들이 절제되지 아니한 언어를 사용해서 불교계에 심려를 끼친 부분은 기독교의 전체 뜻이 아닌만큼.]

지관스님은 자기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며 종교간 화해와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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