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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페일린 스캔들에 가려진 메케인

<8뉴스>

<앵커>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에 도달했습니다. 공화당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페일린 주지사의 각종 스캔들 때문에 메케인 후보 띄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회 첫날 허리케인으로 흔들렸던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이틀째를 맞아 당초 일정대로 치러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현장에 오는 대신에 위성 연설을 통해 매케인의 안보관리능력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공화당은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프레드 톰슨/전 상원의원 : 페일린 후보는 작은 마을 출신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공격하는 이유는 결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동생 전 남편의 해임 압력의혹과 10대 고등학생 딸의 혼전 임신 등 연이어 터져나오는 '페일린 스캔들'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매케인 후보가 10대 성교육을 위한 예산 배정을 반대했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10대 임신에 대한 사회적인 찬반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온통 페일린에만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선에 도달하면서 매케인을 최고 8%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일각에선 페일린의 중도 낙마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페일린은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사흘째인 내일(4일) 페일린은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라야 합니다.

후보지명과 동시에 갖가지 억측에 휩싸였던 페일린 후보가 내일 이 곳전당대회장에 등장할 경우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미국민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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