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비자금 의혹' 프라임그룹 전격 압수수색

<8뉴스>

<앵커>

테크노마트의 소유사인 프라임그룹에 대해 검찰이 오늘(2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십억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인데 정치권 로비의혹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프라임그룹의 주력회사 3곳입니다.

오늘 오전 서울 테크노마트 강변점에 있는 프라임개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테크노마트 신도림점과 장례사업을 하는 재단법인인 류안에서도 회계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프라임그룹이 이들 계열사를 통해 적어도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프라임 그룹은 테크노마트 시행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동아건설을 인수하는 등, 지난 정권 때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급성장하면서 정치권 유착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비자금을 통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프라임그룹이 재작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류우드 조성사업을 수주하면서 특혜를 받아 부지를 헐값으로 매입했다는 의혹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라임그룹측은 문제될 만한 부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류태귀/프라임개발 홍보팀 상무 :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압수수색을 한 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프라임그룹을 넘어 지난 정권때 M&A를 통해 급성장한 다른 기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