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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는 없다…패럴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

<8뉴스>

<앵커>

다음주 시작되는 패럴림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기획보도, 역시 오늘(29일)이 마지막 순서입니다. 오늘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들의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패럴림픽 유도 금메달 유망주인 박정민 씨.

서른아홉의 나이에 하루 10시간이 넘는 훈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박 선수가 유도를 시작한 건 중학 3학년 때, 그러나 망막색소변성 때문에 대학 2학년 때 시력 잃으면서 선수 생활도 접었습니다.

그리고 13년의 긴 방황.

유도에서 희망을 읽고 다시 도복을 입은 건 4년 전입니다.

[박정민/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 항상 불안한 삶 속에서 살았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그런 게 이제 생기니까. 꿈이 생겼죠.]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시각장애인 축구대표 김정훈 선수와 김난희 코치는 소문난 잉꼬 부부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만나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2003년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함께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결혼식도 올리지 못해 늘 아내에게 미안했다는 김정훈 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아내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정훈/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 좋은 성적을 얻어서 아내한테 그 기쁨을 같이 함께 했으면.. 그게 지금 꿈이죠.]

김지은 씨는 뇌성마비를 딛고 수영대회마다 메달을 휩쓸어왔습니다.

재활치료를 위해 시작한 수영이지만, 지금은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장애인 체육학을 연구하겠다는 새로운 목표까지 생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 부문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지은/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 응원해 주시니까 거기에 힘 입어서 더 힘을 내고요.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달 6일부터 12일동안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다시 한번 펼치겠다며 우리 선수단은 오늘 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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