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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00원선 지켜라"…정부 총력전

<8뉴스>

<앵커>

오늘(27일) 정부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 사실상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시장에 개입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약세 추세가 여전하다는 분석 속에 달러당 1,100원선을 지키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율이 5일만에 하락했지만 최근 환율 급등에 놀란 외환 딜러들은 원달러 환율이 천백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두현/외환은행 선임딜러 : 환율의 급등 속도에 대해서 걱정이 좀 되고있는데요. 특히 1,100원선이 지금 현실화되면서 1,100원 이후에 그 시장대행을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지금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강세때문에 원화의 어느정도 약세는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원화의 전환속도가 너무 빠른게 걱정입니다.

이달 들어 달러대비 가치가 인도 루피화는 3.45%, 필리핀 페소화는 3.25%  떨어졌지만 원화는 7% 가깝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과 채권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대규모 선물환 매도를 하면서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대규모 환차손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에는 9월 위기설이 나돌기도 합니다

[이성희/JP모간 체이스 지점장 : 많은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 감소가능성에 대해서 국내적으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도리어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도세가 진정돼야 합니다.

2천4백억 달러를 넘는 현재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신뢰와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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