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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의 축제!…베이징, 이제는 '패럴림픽'

<8뉴스>

<앵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장애를 딛고 인간승리의 투혼을 펼친 선수들이 큰 화제가 됐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이 그 감동을 이어갑니다. 8시 뉴스에서는 패럴림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늦여름 뙤약볕 아래서 세바퀴 휠체어에 혼신의 힘이 가해집니다.

소아마비로 세살 때부터 걸을 수 없게 된 홍석만 선수는 손으로 달리는 세상에서 세계 1등을 자부합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선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홍석만/장애인 올림픽 육상 국가대표 : 제 아들 생일 때 제가 올림픽 현지에 있어요. 메달을 따서 뭐랄까 선물이랄까. 또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요.]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모두 79명.

대부분 자영업자나 안마사들로, 이들 가운데 전업 선수는 단 1명뿐입니다.

장애인 전용 훈련시설이 없어 전국 각지에서 각자 식사를 해결하고, 잠도 모텔에서 자며 훈련을 해왔습니다.

[유희상/육상 대표팀 감독 : 환경적인 요소가 우리 선수들로 하여금 중간중간 기를 많이 꺾기게 하고 있거든요. 우리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할 수 있는 그런 여건 조성이 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패럴림픽에는 전세계 140개국 4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에 종합 14위가 목표입니다.

[이명호/장애인 대표팀 총감독 : 올림픽이 열리고 나서 장애인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열기가 좀 식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국민들이 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올림픽, 비록 비장애인 올림픽에 비해 화려함은 덜해도, 이에 못지 않은 환희와 감동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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