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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확대…'무늬만 영재' 가려내기가 문제

<8뉴스>

<앵커>

교육당국이 영재교육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대상자도 확대하고 지원도 늘리겠다는 건데, 문제는 선행학습 등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무늬만 영재'를 어떻게 가려내느냐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과학고입니다.

과학 분야 영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영준/한성과학고 교장 : 정말로 영재가 선발이 되느냐. 신입생 선발 방법을 좀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연내 과학영재학교 1~2곳 추가 지정, 한국과학영재학교의 KAIST 부설화, 초중등 영재교육 기관 확대 등 영재교육의 분야와 대상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차동/교과부 인재육성지원관 : 초·중·고생의 0.7%수준인 대상자를 향후 1%까지 확대를 하고 또 영재교육 분야도 예술, 인문사회등 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학생선발 방식과 교육과정의 개선, 교사 전문성 향상 등을 담은 과학고 발전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창의력이나 잠재성 보다는 사교육을 통해 길러진 '무늬만 영재'가 더 많은 현실을 고려할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학교 2학년생 : ((영재)심화수업은 몇 학년 공부해요?) 중3이요. (1년 먼저 배우는 거예요?) 그럼 셈이죠.]

[박성익/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 빨리빨리 공부한다. 높은 어려운 문제들을 푼다고 해서 그 모습을 흉내냈다고 해서 영재가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영재'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과 그에 의한 정밀한 선발 체계 마련, 또 체계적인 영재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정말 영재를 키울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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