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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함께 세계로…중국 정치·경제 분수령

<8뉴스>

<앵커>

한 외신은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이 국제무대로 재도약하는 '커밍아웃' 파티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올림픽은 중국 정치,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인데요.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문화와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된 화려한 개막식.

금메달 50개를 넘긴 종합 성적 압도적인 1위.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경기진행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올림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쓰촨 대지진 참사와 테러 등 잇따른 악재들을 극복한 결과입니다.

개혁 개방 30년만에 치러진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올림픽을 총지휘하며 후 주석의 후계자로 치른 첫 시험을 무난히 치러낸 시진핑 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의 표정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장애인 올림픽도 곧 시작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문화의식도 한층 성숙했습니다.

배타적인 민족주의도 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중국은 개선된 메이드 인 차이나 이미지를 토대로 본격적인 선진국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치는 끝나고 넘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티베트를 비롯해 독립을 바라는 소수민족 문제와 인권문제는 여전한 불씨입니다.

개방적인 서구문화의 급속한 유입과 극심한 빈부차는 정치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폭락한 중국 증시가 말해주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순탄치만은 않은 중국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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