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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표 '금메달 드라마' 이 보다 극적일 수 없다

<8뉴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야구 대표팀은 매경기 극적인 승부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일본, 그리고 아마야구의 최강 쿠바가 한국 야구의 매운 맛을 봤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를 뒤흔든 태극전사들의 대장정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에서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한 편의 대하드라마였습니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본선 1차전이 신호탄이었습니다.

9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9회말 다시 극적으로 뒤집었습니다.

8 대 7, 케내디대통령이 가장 좋아한다는 스코어였습니다.

캐나다 산맥은 괴물 투수 류현진과 작은 거인 정근우가 무너뜨렸습니다.

1 대 0, 경기내내 살얼음판을 걸었습니다.

일본의 콧대는 연습생 출신 김현수와 이종욱이 꺾었습니다.

9회 승부가 한-일 양국 야구팬들을 들었다놓았습니다.

일본 야구는 아시아 맹주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개최국 중국은 연장 11회 승부치기로 끝냈습니다.

이승엽이 못을 박았습니다.

대만전에서도 마음을 졸여야했습니다.

8 대 0으로 앞서다가 8 대 8 동점을 허용하더니 다시 9 대 8로 이겼습니다.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6차전은 뒤집기의 묘미를 보여줬습니다.

조직력과 기동력에서 쿠바를 압도했습니다.

네덜란드와 7차전은 마음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9회가 되기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준결승전.

스무살 청년 김광현은 일본의 최정상급 투수 6명을 혼자 상대했습니다.

이승엽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일본열도를 침몰시켰습니다.

그들의 투지와 열정은 한여름밤과 낮을 뜨겁게 달궜습니다.김경문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모두 주인공으로 나선 베이징 드라마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야구는 내년 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기적의 대하드라마, 그 속편을 내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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