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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료여"…순직 소방관 합동 영결식

<8뉴스>

<앵커>

오늘(22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제 화재 진압현장에서 숨진 소방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인과 함께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아침.

아버지의 위패를 모시는 13살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빗 속에서 거행된 영결식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박영동/동료 구조대원 : 우리 다시 한번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보자. 내 사랑하는 동료들아. 내 사랑하는 동료들아. 내 사랑하는 동료들아.]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들을 찾아 불길 속에 뛰어들었다 당한 숭고한 희생이지만, 유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아픔입니다.

하나뿐인 혈육인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오열을 멈추지 못합니다. 

[최매자/고 변재우 소방교 어머니 :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남편이 남기고 간 훈장 위로 떨어지는 빗물을 닦아내며 아내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늘 남의 고충부터 챙겨주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남보다 먼저 몸을 던지던 고인들의 마지막 길에 동고동락했던 대원들은 비통한 눈물을 쏟아냅니다. 

고인들은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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