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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하라'…포스코-GS-한화 3파전

<8뉴스>

<앵커>

7조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전이 본격화됐습니다. 포스코와 GS, 한화가 공개적으로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 재계의 판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7조 천50억 원으로 세계 3위의 조선업체입니다.

산업은행은 어제(21일) 대우조선해양 지분 50.37%, 9천 639만 3천 주를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대우조선 매각 지분의 가치는 3조 5천여억 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은 7, 8조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GS, 한화는 인수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동희/포스코 부사장 : 철강기술 면에서 또 철강제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면에서 상당히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해서.]

[임병용/GS홀딩스 부사장 : 그 전통과 인적자원들, 우리 GS의 영향이 결합을 하면 세계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서.]

[유시왕/한화 부사장 : 지금 대우조선해양을 저희가 잘 키우면 2017년에는 35조 원까지 키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풍부한 자금조달 능력, GS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한화는 성공적인 M&A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지분 취득 한도가 10%로 제한되면서 이번 입찰에 1조 5천억 원까지 투자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기금의 손을 누가 잡느냐도 변수입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롯데를 제치고 재계 5위가 되고, GS가 인수하면 포스코와 순위가 바뀝니다.

한화는 재계서열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본 입찰 일정을 마치고 10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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