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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결승행 좌절…1점차 '통한의 눈물'

<8뉴스>

<앵커>

그러나 오늘(21일) 저녁 여자핸드볼 준결승전 보신 분들 아직도 아쉬움이 가라앉지가 않죠.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전에서 7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환호했지만, 종료와 함께 통한의 결승골을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팀은 노르웨이에 힘에서 밀렸지만 악착같은 몸싸움으로 버텼습니다.

전반은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과 문필희, 오성옥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한 점을 앞섰습니다.

후반들어 상대의 속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도 잦았습니다.

1분을 남기고 3골이나 뒤졌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듯 했습니다.

안정화, 허순영의 연속골로 한 골 차이까지 따라붙었했습니다.

15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7초전 문필희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연장전을 예상하고 우리 선수들이 환호하는 사이 노르웨이가 재빠르게 마지막 공격을 펼쳤습니다.

종료와 함께 우리 골망이 흔들렸습니다.

시계는 멈췄고 체육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기록석을 지켜봤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감독관이 야속하게도 노르웨이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항의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상대선수의 마지막 슛이 손에서 떠난 시간은 1초전,

정확히 종료시에는 공이 골라인 선상에 걸쳐 있습니다.

핸드볼은 농구와 달리 공이 손에서 떠났다 하더라도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면 골이 아닙니다.

노골을 선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팀은 억울했습니다.

임영철 감독이 애절하게 다시 항의해 봤지만 감독관은 비디오판독 없이 승패를 결정하고 말았습니다.

아테네 은메달 이후 이를 악물고 지옥훈련을 견뎌내며 4년을 준비한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1초를 버티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움이 큰 한판승부였습니다.

우리팀은 모레 러시아-헝가리전 패자와 3-4위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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