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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3년만에 500선 붕괴…환율은 훌쩍

<8뉴스>

<앵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3년 만에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달러강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은 2년10개월 만에 1,050원을 넘어서 물가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0선이 붕괴됐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면서 9.73P 하락한 495.1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5년 8월 30일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속된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도 28포인트 떨어지면서 1,51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미국의 신용위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 증시의 하락세도 속히 그치지 않는 등 외부여건의 악화된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도 다시금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는 31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1992년 국내 증시가 개방된 이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액은 마이너스 9조 천2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정유사들의 결제수요, 그리고 세계적인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20일)보다 5원 60전이 오른 1,054원 90전을 기록했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외환당국의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1050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팀장 : 외환보유액의 감소우려가 가장 크다고 할 수가 있고요.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흐름에 대해서도 당국이 거스를 수 없다라는 점이 작용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금융시장 침체 속에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불안이 다시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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