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못 믿을 배달 야식…세균 기준치의 23배 '득실'

<8뉴스>

<앵커>

요즘 올림픽 경기 보면서 야식 많이들 시켜드시죠? 그런데 이런 배달 음식들 상당수가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식집들 상태가 어떻길래 그런지, 정경윤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봉천동의 한 족발 배달 음식점입니다.

하루 수 십개의 족발을 만드는 이 업소는 배달은 물론 다른 음식점에도 족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나 제조과정을 표시하지 않고 무허가로 유통시켰습니다.

심지어 폐기처분해야 할 진공필름을 수집해 포장용기로 재활용했습니다.

[식당주인 : (포장지는 폐기처분 대상 아닌가요?) 폐기처분 대상인지 전혀 몰랐어요.]

이렇게 불법으로 만들어져 유통된 족발에서 검사 결과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타났고 기준치보다 23배 많은 세균도 검출됐습니다.

배달을 주로 하는 중국 음식점도 위생 상태가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리실 바닥에는 음식물이 고여 있고, 벽면과 환기구에는 기름 때가 덕지덕지 끼었습니다.

[심동섭/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 배달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이면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사실 위생관리 상태라던가, 청결 상태, 또 음식물 관리 상태는 약간 미흡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두달간 배달 전문점 180곳을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97곳에서 무허가 식품과 위법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소는 번호가 다른 30대의 전화기를 설치해 놓고 22종의 전단지에 다른 상호를 붙여 수 십개의 다른 업소로 위장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