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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도 다녀갔다…중국 '짝퉁시장' 최대 호황

<8뉴스>

<앵커>

얼마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부시 미국 대통령이 딸과 함께 베이징의 짝퉁 시장을 찾아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베이징올림픽으로 30년만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 짝퉁시장에서는 가격 흥정하는 모습도 큰 볼거리입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대표적인 짝퉁 상가 슈수이제, 주차장에는 올림픽 선수단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가 빼곡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도 승용차를 동원해 선수들의 쇼핑을 도와줍니다.

지상 5층 건물 안에는 어디를 봐도 올림픽 선수단입니다.

가방 하나를 산 멕시코 선수단 관계자.

가방 벨트를 공짜로 달라며 능숙하게 흥정합니다.

[멕시코 선수단 :  (공짜는 안돼요. (벨트) 돌려줘요. 돌려줘.) 그냥 줘요. 그냥 줘.]

캐나다 선수단 관계자는 1500 위안을 부른 유명 브랜드 트레이닝복을 한참 실랑이 끝에 300위안, 우리 돈 4만 5천원에 삽니다. 

하지만 부르는 값의 10분의 1 이 '정가'로 알려진 이곳의 관행으로 볼때 바가지를 쓴 것입니다.

흥정을 하다 매몰차게 돌아서 가격을 깎을 정도로 수준급 흥정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단도 있습니다.

[콘스탄틴/오스트리아 다이빙 대표 : (상인에게) 바로 돈을 주면 절대 안돼요. 흥정을 하다가 사면 물건 값은 싸요.]

[데시리/베네수엘라 배구 대표 : 이것도 샀고, 저것도 샀고, 아주 많이 샀어요.]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19개국 정상급 인사들도 올림픽 기간 동안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중국 정부도 인정한 짝퉁 상가 슈수이 찌에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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