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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사장, 자택에서 체포…검찰 조사중

<8뉴스>

<앵커>

어제(11일) 해임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오늘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오늘 밤을 넘겨서 내일까지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정 전 사장이 지난 6월 이후 5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검찰이 마지막 강제수단을 동원했습니다.

[정연주/전 KBS사장 : 오늘 강제 구인되는 것까지는 제가 막을 힘이 없고 가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불응하면 그만이라는 식은 곤란하다"며 정 전 사장에 대판 체포가 수사 원칙에 입각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상대로, 2천3백억 원대 세금취소 소송에서 KBS가 1심에서 승소했는데도, 5백여억 원만 환급받기로 국세청과 합의한 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 전 사장은 묵비권을 행사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호창 변호사/정연주 전 사장 변호인 : 도주우려가 있다거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기보다는 수사 편의에 따라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여러군데 중에서 확인되는것 같습니다.] 

검찰은 정 전 사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밤을 넘겨, 적어도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사안은 아니라는 당초 입장을 100% 장담할 수 없다며, 오늘 내일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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