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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을 이길 방법 없다"…이유있는 최강

<8뉴스>

<앵커>

'무슨 수를 써도 한국을 이길 방법이 없다.' 태극궁사들이 또 한번 남녀단체전을 석권하자 세계양궁계와 외국 언론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우리 양궁이 이렇게 오랫동안 최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이 뭐였을까요?

서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0일)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갑작스럽게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몰아쳤습니다.   

당황한 프랑스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대비해 훈련을 해온 결과입니다.

[윤옥희/양궁 국가대표 : 한국에서 선발전 할때나 국내대회할때는 그것보다 비 더많이 와도 시합하거든요. 그래서 크게 신경안쓰고.]

[피아텍/폴란드 양궁 대표 :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물론 정신력도 대단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습니다.]

우리 팀은 석달 전부터 베이징 양궁장의 모습과 음향을 태릉선수촌에 그대로 옮겨와 예습했습니다.

지난달엔 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실제 경기장까지 지어놓고 시범경기를 갖기도 했습니다.

불과 4m 거리에서 중국 관중들이 시끄럽게 응원해도, 심지어 활을 쏠 때 일부러 소음을 내도, 태극궁사들에게는 소용없었습니다.

선수들의 체계적인 기록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궁종합 정보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선발전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도 한국양궁의 숨은 힘입니다.

스포츠가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한국양궁만은 확실한 금빛 각본을 갖고 있습니다. 

사상 첫 전 종목의 기대감이 높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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