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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 넘은 '투혼'…박태환 금메달 따냈다!

박태환,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석권

<8뉴스>

<앵커>

오늘(10일) 2008년 8월 10일은 한국 수영사에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수영장에서 첫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한 19세 소년의 역영을 김유석 기자의 설명으로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기자>

올해 19살의 소년 같은 청년이 세계수영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박태환은 출발 부저와 함께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첫 50m 지점은 4위로 돌았습니다.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선두 헤켓과 거리를 좁혀갔습니다.

100m는 거의 동시에 찍었습니다.

150m 지점부터 맨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줬습니다.

350m 지점에서 헤켓이 뒤로 처졌습니다.

미국의 젠슨과 중국의 장린이 따라왔습니다.

박태환은 결코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분 41초 8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전광판은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차례로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박태환/올림픽수영 금메달리스트 : 정말 실감이 안 나는데. 일단 기록이 너무 잘 나와서 세계신기록 깨진 못했지만, 너무나 제 기록을 많이 깨서, 너무나 만족스러웠고요.]

박태환은 팬들의 환호 속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한국 응원단을 향해 신세대다운 방식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올림픽 수영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태극기는 오성홍기와 성조기를 밑에 두고 올라갔습니다.

대한민국의 날이었습니다.

베이징 국립수영장 워터큐브에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박태환의 신화창조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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