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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로 완성되는 추억…'일반인이 쓴 여행기' 붐

<8뉴스>

<앵커>

즐거운 휴가는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그 추억을 인터넷 블로그, 심지어 책으로 남들과 공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달라진 휴가문화를 살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김수미 씨의 취미는 여행, 4년 전부터 휴가 때마다 다녀온 여행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국내외 여행 사진만 4백여 건, 여기에 꼼꼼하게 정리한 경험까지, 김 씨에게는 큰 재산이 됐습니다.

[김수미/연구원 : 동영상을 찍었을 때는 시각·청각적인 요소들을 합쳐서 그때의 기억들을 계속 간직하고 보관하는 차원에서 블로그를..]

지난해 한 달여 동안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을 다녀온 전용성 씨는 일기를 정리해 최근 책으로 펴냈습니다.

실용적인 여행 정보보다는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 글.

[전용성/디자이너 : 여행을 가면 의식이나 철학을 갖고 갔다와야 한다는 무게감을 주는데 여행이라는 게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현장에서 부딪힘이거든요.]

이런 여행 경험들은 다른 이들에게 살아있는 여행 가이드가 됩니다.

[정용재/대학원생 : 경험담을 통해서 제가 나름대로 루트를 정해서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건 다 예약해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한 대형 서점 집계에 따르면 최근 매달 50권 이상의 여행기가 출간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비해 50% 가까이 는 수치입니다.

특히 일반인들의 여행기가 크게 많아졌습니다.

체험하고 봉사하고 나만의 독특한 휴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대세인 요즘, 그 경험을 블로그나 책을 통해 공유하는 것은 이제 휴가문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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