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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추억'을 팝니다…중국 문화재 복원 완료

<8뉴스>

<앵커>

2천5백 년의 고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베이징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명·청시대의 전통 문화재들이 생생하게 복원되면서 '차이나 마케팅'이 시작됐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금성.

찌는듯한 날씨에도 올림픽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한 해 9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자금성이 최근 6년에 가까운 공사 끝에 1차 복원을 마쳤습니다.

황제들이 즉위식을 했던 태화전도 보수를 마치고 문을 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처마와 황금빛 기와 물결, 하늘의 궁전을 상징하는 붉은색 외벽이 외국 관광객들을 '제국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루이자/독일 : 유럽에는 이런 건축물이 없습니다. 더 화려하고 금을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참 예쁘네요.]

황제들이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던 베이징 공묘, 공자 사당입니다.

20년 동안 도서관과 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이곳도 2년 간의 공사 끝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중국 역대 왕조가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았던 공자의 생애와 가르침 등을 소상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핑/베이징시 문물국장 : 올림픽 관광객들이 만족스런 관광을 하고, 건축물을 제대로 알게 하려고 복원했습니다.]

명·청시대의 국립대학격인 국자감과, 청나라 전성기 황제인 옹정제가 집무실과 정원으로 쓰던 원명원도 복원공사를 끝냈습니다.

베이징의 대대적인 문화재 복원은 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세일즈하고, 제국의 역사를 과시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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