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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최루액 붓기? 강경대응 방침에 충돌 우려

<8뉴스>

<앵커>

지금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미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저녁 7시부터 87번째 촛불집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제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집회엔 주최 측 추산 3천 명, 경찰 추산 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집회를 마친 뒤 명동 방향으로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대책회의는 부시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한미 FTA 비준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시위대가 차도로 내려와 과격 시위를 할 경우 최루액을 살포하겠다는 강경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또 지난달 30일 창설한 경찰관 기동대를 투입해 강력 대처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시국미사를 가졌습니다.

[이상윤 신부/한국순교복자회 : 국민들의 말을, 국민들의 의사를, 그리고 사회 정의 실현을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로 시국미사가 계속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계광장으로 가기 전 조계사에 들러 박원석 광우병 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수배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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