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봉하마을 서버' 압수수색…또다른 유출 찾는다?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기록물 유출 의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 검찰은 봉하마을에서 사용됐던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 온세통신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어제(1일)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온세통신 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봉하마을에 있던 e지원 시스템의 서버 2대가 이곳으로 옮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서버는 국가기록원이 반납을 요구했지만, 봉하마을 측이 사비를 들여 구입한 것이라며 반납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검찰은 접속기록과 사용자 등 서버에 남아있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유출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대의 서버 외에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서버에서도 일부 자료를 복사해 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개인 홈페이지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전직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지원 시스템 서버도 홈페이지 운영에 쓰기 위해 봉하마을에서 온세통신으로 옮겨놓은 것일 뿐, 유출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호선/전 청와대 대변인 : 국가기록원에 제출할 것은 이미 제출했습니다. 개인 서버는 가져가지 않기로 한 합의가 있었는데 이를 압수해 간 것은 해도 너무한 처사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제2, 제3의 유출이 있었다면 죄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말해 또 다른 유출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