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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김장훈 "내가 독도를 지키는 이유"

<8뉴스>

<앵커>

기부와 선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장훈 씨. 이번엔 스스로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광고를 후원하며, 독도 지킴이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말 '인터뷰'에서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목요일 저녁, 대학로의 한 소극장.

'한국 홍보전사 300명을 위한 꿈 콘서트'라는 특별공연이 벌어졌습니다.

무대에 오른 가수는 최근 뉴욕타임즈에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전면 광고를 낸 김장훈 씨입니다.

[김장훈/가수 : 영토에 대한 고유권 명기를 교과서에 한다는 얘기 나올 때 제가 입금을 했고요. 전면 광고로 하자, 이왕 하는 거, 크게 좋은 란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이날 콘서트는 사이버민간외교단 반크와 김장훈 씨가 해외로 나갈 유학생들에게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지도 같은 자료를 전달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김장훈/가수 : (스스로 애국자라고 생각하세요?) 애국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대한민국을 정말 좋아해요. 대한민국 사람인 게 너무 좋고.]

김 씨는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무대로 유명하고, 강북의 30평짜리 월세 아파트에 살면서도 10여 년 동안 45억 원을 기부한 걸로도 유명합니다.

[김장훈/가수 : 엉망이 되면서까지 무대를 위해서 살았는데 어느 날 보니까 단 하루 만에 제 수식어가 다 바뀌었죠. 공연의 마술사에서 기부 뭐뭐 이걸로 다 바뀌었습니다. 가수로선 사실 참 아팠어요.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방황도 했지만 김장훈 씨는 세상을 향한 소통을 멈추지 않습니다.

[김장훈/가수 : 무대를 사랑하지만 그 무대가 있는 곳의 더 큰 무대는 나라고 더 큰 무대는 세상이잖아요.]

[김장훈/가수 : (왜 기부하세요?) 겸손하려고 하는 얘기도 아니고 진짜 이게 팩트예요, 사실인데,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무조건 그 바닥에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행복해서 하는 일이잖아요.]

김 씨는 앞으로 독도와 한국을 알리는 데 좀 더 체계적으로 힘 쓸 생각입니다.

올해 말 외국에 나가서 학자들과 접촉하면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논문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김장훈/가수 : 원래 가수는 사실 노래로 세상을 보고 노래로 얘기하는 건데, 그랬으면 참 좋았겠는데, 지금 상황은 노래 이외에 언어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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