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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트 가세요? 고유가에 '홈쇼핑' 불난다

<8뉴스>

<앵커>

중동의 이런 모습과는 달리 우리는 기름값 때문에 쇼핑 풍속도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매장 대신 인터넷과 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이 유치원은 아이들의 부식과 간식을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합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인터넷 슈퍼마켓을 이용하면 직접 가게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기름값도 한 달에 만 2천 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장은영/유치원 교사 : 인터넷 쇼핑을 할 경우에는 저희가 대중교통이나 승합차 이동이 줄어들면서 저희 원 운영비에도 많은 절감에 효과가 있더라고요.]

고유가의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 인터넷 슈퍼마켓의 경우 올 들어 주문이 24.3%나 늘었습니다.

[정순덕/인터넷 슈퍼마켓 직원 :  평일은 보통 100건,110건 돼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 140건,150건 정도 되니까 작년에 비해서 3,40% 정도 는 것 같아요.]

홈쇼핑 역시 고유가 덕택에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백달러를 돌파한 지난 4월부터는 두 자리 수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대형 마트와 주유소의 매출은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차를 타고 매장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소비자에게 비용이 적게 드는 이른바 '똑똑한 소비'를 하도록 이끌면서 구매 행태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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