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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쇠고기 국조에선…'설거지론-선물론' 격돌

<8뉴스>

<앵커>

쇠고기 국정조사에서는 여당의 설거지론과 야당의 선물론이 맞섰습니다. 여당의 주장은 전 정권이 해놓은 것은 마무리한 데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야당은 쇠고기 수입을 한미정상회담에 선물로 갖다 바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야당의원들은 개방의 조건이 사료금지 강화조치를 미국이 이행할 때가 아닌 공포할 때로 변경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감안해 졸속협상을 했다는 이른바 선물론입니다.

[양승조/민주당 의원 : 결국 5일만에 완전히 미국 체계로 따른 것은, 소위 말하는 캠프 데이비스 숙박료로 준 것이다.]

한나라당은 '설거지론'으로 맞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협상 중단을 결정했다는 지난해 12월 24일 직후에도 한덕수 전 총리가 미국 대사를 통해 월령제한 철폐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의원 : 30개월령 이상도 받겠다. 다만 강화된 사료조치를 이행할 때 시점으로 해달라 이렇게 우리 측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노 대통령이 절대로 안된다고 했으면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정운천/농식품부장관 : 이치적으로 그럴 수는 없죠.]

정부 측은 줄곧 설거지론에 동조하다 쇠고기 협상은 미국의 선물이라는 답변까지 해 특위가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민동석/농업통상정책관 : 미국이 더 급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선물을 꼭 줬다고 그러면 우리가 미국한테 준 것이 아니라 미국이 우리한테 줬다고 생각합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 이게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답변을 듣고 그대로 가만히 있어야 되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답변을 할 수가 있습니까?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답변입니다.]

야당들은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특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려 한다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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