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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식지도엔 '다케시마'…일본의 로비?

<8뉴스>

<앵커>

미국발 독도표기 문제는 이렇게 일단락이 됐습니다만 이번엔 프랑스 정부기관이 발행한/ 세계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단독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IGN, 즉 프랑스 국립지리원이 펴낸 세계지도입니다.

1970년대에 나온 지도에는 독도가 '리앙쿠르'로 표기돼 있고 괄호 속에 '한국과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지도에는 울릉도 아래에 '다케시마'라고만 쓰여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지리원은 1994년부터 리앙쿠르 대신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를 단독으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지리원측은 각종 국제지도를 참고해 독도의 명칭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키우스/프랑스 국립지리원 : 한반도 부분은 한국에서 만든 지도를 따랐지만 해양은 국제지도를 참조했습니다.]

주불 한국대사관이 프랑스 외무부를 통해 확인한 프랑스정부의 공식입장은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기관의 공식지도에 '다케시마'가 등장한 배경에는 일본의 집요한 로비와 홍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도 연구의 권위자인 이진명 교수는 우리 정부의 무관심과 안이한 대응이 빚은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진명/리용3대학 교수 : 교류를 활발하게 하라고요. 가능하면 한국이 바라는대로 하도록 초청을 해서 설명도 하고 보여주고..]

한국대사관은 프랑스 국립지리원측에 뒤늦게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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