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체세포 복제 연구 불가"…황우석 재기 수포로

<8뉴스>

<앵커>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구 윤리를 저버려서 자격이 없다는 건데, 지지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말, 수암 생명공학연구원이 제출한 인간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연구 불허 이유로 연구 책임자 황우석 박사의 자격 문제를 들었습니다.

황 박사가 논문 조작 같은 윤리적 문제로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난자 불법 매매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써 2년 반에 걸친 황 박사의 재기 노력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복지부는 연구 승인 재신청이나 승인 거부에 대한 이의 신청도 가능하지만, 황 박사가 연구 책임자인 한 상황이 바뀔 건 없다고 전했습니다.

수암 연구원은 복지부가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상환/수암 생명공학연구원장 : 황 교수가 잘못했는지 공동연구원이 잘못했는지 그 부분을 파악만 했더라도 비양심적이니 비윤리적이니 그런 말을 못하죠.]

황 박사 지지자들은 오전부터 복지부 앞에 모여 연구 승인 불가 방침을 철회하라고 시위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연구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어젯(31일)밤 복지부에 난입해 황 박사 연구를 승인하라며 직원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