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신영록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골키퍼 송유걸, 수비수 김근환 등 후보 선수들이 선발 출전한 수비진은 호흡이 맞지않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신영록의 한 방이었습니다.
전반 24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골네트를 정확하게 찌르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들어 박성화 감독은 주전 수비수 투입으로 수비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찜통더위에 지친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습니다.
골대를 맞히는 아찔한 위기를 내주는 등 상대의 역습에 밀리는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박주영은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17경기 연속 필드골을 넣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어갔습니다.
1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세 차례 평가전 전승의 상승세 속에 본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신영록/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 공격수는 골대를 항상 그리고 있어야 되고 골을 끝까지 보고 찬 것에 대해서 골이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화 호는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박성화 호는 모레 올림픽 본선 1, 2차전이 펼쳐질 결전의 장소 친황다오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