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도 '한국령' 원상회복…다시 '한일문제'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림픽 축구대표팀 호주와의 평가전 중계로 8시 뉴스가 빨라졌습니다. 오늘(31일) 첫 소식은 미국이 전격적으로 독도 표기를 '한국령'으로 되돌렸다는 뉴스입니다.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표기한 지 꼭 일주일 만에 원상회복이 이뤄진 겁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했다고 한국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재검토 지시를 내린 지 반나절 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치였습니다.

[이태식/주미 한국대사 : 부시 대통령께서 직접 내리셨고 또 그것을 바로 즉각 시행하도록 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이 대사는 미국 정부가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해서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 지명위원회의 홈페이지에는 독도가 다시 '한국령'과 '공해'로 표기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을 지시하면서 모든 분쟁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독도를 다시 한·일 문제로 돌려놓은 것 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음으로써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분명하게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